고양이 그루밍의 원리 & 이유

고양이는 틈틈이 자신의 몸을 핥으며 털을 다듬는 그루밍을 합니다.

거의 하루 활동 시간의 4분의 1을 그루밍을 하는데 할애할 정도인데요.

 

 

그루밍을 하는 원리와 효능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.

 

 

 

그루밍 원리

 

 

 

고양이의 독특한 혀 구조 덕분에, 그루밍을 통해 털을 씻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.

 

◈ 미국 연구팀은 고양이의 혀를 관찰해본 결과

 

▸ 혓바닥에 있는 돌기는 약 300개 정도이고, 고양이 혓바닥의 돌기 끝 부분에서 U자 형태로 움푹 팬 독특한 구조가 있음을 발견했습니다.

 

▸ 국자처럼 생긴 공간이 침을 효과적으로 끌어모으고 이를 털 깊숙이 전달해 피부를 씻어내는 것입니다.

 

 

▸ 이 돌기는 평소에 안쪽으로 누워있다가 혓바닥 근육이 움직이면 곧게 서, 침을 나릅니다.

 

▸ 그 침을 통해 그루밍을 할 수 있는 것이죠.

 

▸ 또한, 혀끝으로 갈수록 더 단단해지는 돌기는 고기의 살점을 떼어내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.

 

 

 

그루밍의 이유

 

 

 

◈ 냄새를 숨긴다

 

야생에서 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본능이 남아있습니다.

자신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배설물과 사료를 모래 속에 묻는 행동을 하는데요.

이와 마찬가지로 자신을 흔적을 지우는 행위 중 하나가 그루밍입니다.

실제로도 고양이는 목욕을 거의 하지 않아도 냄새가 안나는 것이 그러한 이유 때문입니다.

 

 

◈ 몸단장

 

죽은 털을 제거하고 몸에 묻은 오물을 닦아내며 털 관리를 합니다.

고양이가 그루밍을 할 때 혀의 돌기가 피부의 피지선을 자극해 기름이 나오게 하는데요.

이 기름이 그루밍을 통해 온몸에 퍼지면서 털을 윤기 나게 만들어 주게 되는 것이죠.

 

 

 

◈ 체온조절

 

고양이는 땀샘이 거의 없다는 것 아시나요?

땀을 통해 체온조절이 어려워 그루밍으로 과도한 열을 조절합니다.

털에 묻은 침이 증발하면서 고양이의 체온을 내리게 되는 것이죠.

 

 

 

◈ 애정표현

 

고양이끼리의 그루밍은 서로 그루밍하기 힘든 부분을 대신해 주는 것과 애정표현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.

집사에게 해주는 그루밍을 애정과 고마움의 뜻을 담고 있는 것이죠.

 

 

 

◈ 기분전환

 

깜짝 놀랐거나 두려움을 느끼는 등 당황스러운 일이 생겼을 때 안정감을 찾기 위해 그루밍을 합니다.

평소보다 그루밍의 횟수가 많다면 스트레스를 심히 받고 있는 것일 수도 있으니, 주의하세요.

 

 

그루밍이 너무 많거나 적거나

 

 

 

◈ 오버 그루밍일 경우 : 평소보다 과하게 그루밍

 

▸ 스트레스

▸ 질병

▸ 상태 확인 : 털(가늘어짐, 탈모)과 피부의 상태로 감염 등의 증상 체크해보기

 

 

◈ 언더 그루밍일 경우 : 그루밍을 너무 적게 함

 

▸ 관절염

▸ 치아 및 잇몸 관련 질병

▸ 상태 확인 : 털(뭉친, 거칠어진, 이물질), 체취 등으로 증상 체크해보기